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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왕들과 시장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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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옥승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13-02-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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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왕들과 시장뷔페
 
2013. 2. 12(화)
 
 
눈이 내린다.
그것도 제법 내린다만 아쉽게도 카메라에 담기질 않는다.
산길을 오르니 길 앞에서 꿩 서너마리 놀라서 날아 오른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시간에 불쑥 나타난 사람이 많이도 원망스러웠겠다.
희강왕릉을 거쳐 민애왕릉에 섰다.
칼로 일어선 자는 칼로 망한다고 했던가?
...
金明.
흥덕왕이 죽자 당시 실력자 김재륭이 라이벌 김균정을 죽이고 희강왕으로 즉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이었지만 결국 그는 더 큰 욕심을 위해 희강왕마저 죽이고 왕이된 사나이다.
물론 그렇게 왕이된 이 사내는 1년만에 장보고군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원한이 얽히고 섥힌 두 사람의 무덤이 지척에 있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후세사람들의 창작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불가하리라.
그리하여 민애왕릉이 아니라 '전 민애왕릉'이려니......

힐링휴가의 첫날에 눈과 함께 인간의 애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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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강왕릉으로 오르는 길.
눈이 제법 내리지만 쌓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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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당해 자결을 택한 희강왕의 무덤이 외롭다.
물론 그도 삼촌을 죽이고 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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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강왕 가까이 있는 민애왕.
희강왕을 배신하고 스스로 왕이 된 사나이.
그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나 반정에 성공한 이들은 왕의 예로써 장사 지냈다고 기록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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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팀돌과 다듬어 만든 호석.
신문왕릉의 축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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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발을 헤치고 달려온 성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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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가지 만찬을 맘대로 먹는다.
이것이 바로 시장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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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북히 쌓여있어 맘껏 퍼먹을 수 있다.
물론, 깔끔한 분들(?)께서는 이런 류를 안좋아 하더라.
오늘은 혼자이니 신경끄고 맘껏 먹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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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은 3종이 준비되어 있다.
쇠고기, 시레기, 돼지국밥.
난 돼지국밥을 주문했다.
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맛있었다. (MSG)
오늘은 신경끄고 그냥 맛있게 먹기만하면 된다.
이렇게 먹고 5,000원!
 
(성동시장은 경주역 맞은편에 있다. 시장뷔페는 1층에 들어서면 여러집들이 쭉 늘어서 있으니 아무집이나 골라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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